국내 조선업계가 그린 라운드(GR)에 대비, 환경사업에 본격 참여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 등 국내 대형
조선소들이 자체 기술 및 외국업체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작업장내 환경설비
는 물론, 도시쓰레기 소각설비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환경보전을 위해 각 사업장내에 대기오염 자동측정망을
설치, 각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농도를 파악, 대응 조치를 취함
으로서 대기오염 피해를 줄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폐수를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역삼투압(R.O)
방식의 플랜트시스템을 가설, 시험 가동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최종 방류수
의 오염도를 98%까지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일본의 히타치사, 독일의 노엘사와 각각 탈황설비,
산업폐기물 소각을 위한 설비에 대한 기술제휴를 맺은데 이어 지난 3월에는
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과 기술제휴를 통해 대규모의 도시쓰레기 소각을
위한 설비 제조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와 함께 앞으로 <>폐기물 처리설비 <>대기오염 방지설비
<>수질오염방지 설비 등 3개 분야의 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대우조선은 도시쓰레기 소각부문의 주설비인 소각로 보일러설비 사업에
참여하면서 일본 요시미네사와 공동으로 서울 목동 지역 소각로 증설분
2기를 수주, 현재제작중이며 앞으로의 발주분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제반
조직 및 인원을 확대 재정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