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부속병원에 대한 국고지원이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
예산당국이 국립대병원들의 "홀로서기"를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기 때문
이다. 경제기획원 예산실은 정부 기능 중 민간으로 넘기는 것이 더 효율
적이라고 판단되는 부문은 가능한 한 민간에 넘긴다는 예산편성방침에 따
라 올해에도 국립대 부속병원들의 공사화작업을 계속 밀고 나가기로 했다.
공사화란 정부의 특별회계지원을 받지 않고 자체수입으로 병원을 꾸려 나
가는 독립경영체제를 말한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연내 부산대와 전북대
부속병원이 공사형태를 갖춰 대학으로부터 분리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경
북대와 전남대병원이 작년 3월 독립법인으로 전환돼 올해 처음 특별회계대
상에서 제외된 바 있다.
정부는 대학병원들의 독자적인 경영기반이 구축되면 아예 민영화시키는 방
안까지 고려하고 있으며,이와는 별도로 국립의료원을 민영화하는 방안을 적
극적으로 검토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