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기업들의 성과급 지급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대기업들은 임금의 소폭 인상에 따른 실질
임금 보전차원에서 성과급을 새로 지급하거나 이미 지급해 오던
업체의 경우는 금액을 확대할 것을 검토중이다.

특히 조선, 자동차, 철강, 전자 등 호황업종의 경우 타업종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사측이 성과급을 늘리는 방향으로 임금협상
을 유도하고 있다.

현대그룹의 경우 올해 설립된 현대정보기술이 성과급을 지급키
로 확정함으로써 전 계열사가 70-2백%의 성과급을 매출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할 계획이며 지난해에 통상임금의 50%를 지급했
던 현대엔지니어링 등 일부 계열사는 지급폭을 늘리기로 했다.

삼성그룹의 경우도 임금협상을 타결지은 삼성전자,삼성전관,
삼성건설 등이 모두 성과급을 채택키로 했고 일부 계열사는 부
서별로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할 계획이라고 그룹 관계자가 밝
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