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흥행업자의 초청으로 내한한 러시아 볼쇼이 서커스단(단장 비탈리 키
예프) 일행 37명이 호텔 숙박비 등을 청산하지 못하는 등으로 출국을 못하고
있다.
20일 인천시내 뉴인천 관광호텔에 따르면 아이맥스 필름(대표 김종호)의 초
청으로 올해초 내한한 볼쇼이 서커스단 단원 68명중 37명이 지난달 30일부터
이 호텔에 투숙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이들은 국내공연이 실패했다는 이유로 아이맥스 필름측이 그동안의
공연비를 주지 않아 출국예정일(지난 14일)이 지난 현재까지 계약금 2백만원
만을 낸채 호텔 숙박비와 음식값 등 모두 3천8백만원을 청산하지 못해 발이
묶여 있다는 것이다.
지난 1월초 내한한 볼쇼이 서커스단은 서울, 광주, 마산, 수원, 대구, 부산
등지에서모두 6차례에 걸쳐 공연을 했으나 공연비를 받지 못해 이들 지역에
서도 숙박비와 식대 등을 청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