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자기 역할에 대해서 인정받고 싶어한다. 인정받는다는
것은 곧 능력을 뜻하므로 직장인들이 소속집단에서 인정받느냐
못받느냐는 일의 결과가 그 기준이 된다.

같은 일을 여러 사람에게 맡겨 보면 의외로 정확하고 빠르게 처리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시간은 시간대로 허비하면서도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다.

그 원인은 대부분 일의 "과정" 때문인데 과정이란 결과로 가는 징검다리
같아서 과정이 주도면밀한 사람은 완벽한 결과를 얻게 되지만 과정을
소홀히 한 사람은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그러나 현대사회처럼 초스피드시대에 살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너무 과정
만을 강조하다 보면 설사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해도 기회를 놓쳐 버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과정이 약간은 생략되더라도 훌륭한 결과를 창출할 수만 있다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오히려 더 능률적일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일화가 있다. 미국의 철강황 카네기가 신입사원 채용시험을 실시
했는데 시험문제가 "포장해서 꽁꽁 묶어놓은 화물의 밧줄을 누가 빨리
푸느냐"하는 문제였다.

응시자들은 모두 단단하게 묶여있는 밧줄을 푸트라고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으나 유독 어떤 청년 한사람만이 골똘히 생각에 잠겨있더니 가위로
그 밧줄을 싹둑 잘라버리는 것이었다.

나중에 합격자 명단에는 그 청년 한사람의 이름만 들어있었다. 카네기는
과정보다는 목적달성에 초점을 둔 이른바 발상의 전환을 요구했던
것이다.

현대 사회는 모름지기 적자생존의 원리가 철저하게 적용되는 경쟁사회
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무한경쟁의 시대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관행과 타성에서 벗어난 과감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