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주변에서는 "30년 넘게 상식에 기초한 법조인 생활을 해오다 정부
쪽으로 갔다 결국 좌초함으로써 법조인의 한계가 다시 한번 확인된 것"
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대체로 이전총리의 퇴진을 아쉬워하는 분위기.

검찰에서는 퇴진 배경과 관련,현재 검찰에서 수사중인 상무대 수사도
한몫을 한 것 아니냐고 추측하면서 다소 부담스러워하는 눈치.이는 이전
총리가 성역없는 수사를 강조하며 즉각적인 수사를 지시했었으나 검찰이
당일 "수사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보여 한때 미묘한 기류가 있었기 때문.
이에따라 곧이어 있을 부분 개각에 장수장관인 김두희법무장관과 청와대
몇몇 수석비서관의 거취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검찰일각에
서는 이전총리가 지난해 감사원장 시절의 사정 과정과 총리재직중 각종 정
책수행과정에서 "악역"보다는 자신의 인기관리에 치우친 측면도 없지 않았
다고 조심스레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