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2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미사"에
김수환 추기경이 처음으로 참석,영어로 강론을 실시해 눈길.

서울 자양동 성당 "착한 목자회" 주최로 열린 이날 미사에는 서울을 비
롯 성남,안산 등 수도권지역의 동남아 외국인 노동자 1천여명이 대거 참
석하는등 큰 성황을 이룬 가운데 시종 영어로 진행됐으며 일부 찬송가와
성경봉독은 참석자들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필리핀 노동자들을 위해 필리
핀 고유어인 타갈로그어로 진행됐다.

김추기경은 강론을 통해 "관습과 언어가 다르고 비인간적인 대우로 고생
하는 여러분께 용서를 빈다"고 밝힌 뒤 "서로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작은
공동체를 만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