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구러시아공관 부지보상과 관련, 러시아측과 대사관부지를 교환키
로 원칙적 합의를 봄에 따라 서울 정동의 옛 배재고 자리를 러시아측에 제
공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러시아 양국은 서울과 모스크바에 각각 2천4백평 규모의 대사관 건립
부지를 시로 제공하고 우리가 구러시아공관의 토지수용보상금으로 1천2백
만달러를 지급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26일 "옛 배재고자리 2천4백여평을 러시아대사관 건
립부지로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다음달
께 러시아측과 최종협상을 갖고 결론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