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허준행장을 비롯한 3명의 임원이 퇴진하고 11명이 징계를
받게됨으로써 한국통신입찰조작사건이 일단락됐다고 보고 실추된 명예를
되찾기위해 안간힘을 기울이는 모습.

외환은행은 이장우행장대행이 25일 오전 전국 2백70여개점포를 커버하는
사내방송인 "장미방송"을 통해 직원들에게 심기일전을 당부했고, 26일에는
방하섭노조위원장도 이방송을 활용해 거듭 태어날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다짐.

또 이날 오전 임원들이 민자당 재무위원들을 만나 파문을 일으킨데 대해
사과하고 석간신문부터 "고객여러분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용서을 구한다"는 내용의 광고를 게재.

외환은행은 이장우행장대행이 문책경고를 당해 내부승진이 현실적으로
어려운점을 가장 애석하면서도 은행이 새출발하기위해서는 행장선임이
시급하다며 행장추천위원회위원선임작업에 곧바로 착수한다는 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