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마무리 본격 상승장 올까..블루칩 반등/거래량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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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달"로 여겨져온 4월의 자금압박요인이 한고비를 넘기면서 장세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잔뜩 무르익는 모습이다.
종합주가지수850선에서 바닥을 디딘 주식시장이 이달중순이후 890선부근
에서 추가하락하지 않는 횡보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시장의 무게중심도
블루칩(대형우량주)과 중저가주등을 옮아다니는 발빠른 순환매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직은 상승장세를 이끌어나갈 주도주가 부각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두터운 매물벽이자 1백50일 이동평균선이 걸친 지수900선 돌파도
여러차례 시도하고 있다.
이제 900고지를 눈앞에 두고 조정국면의 지속여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전문가들의 진단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고 있는
형국이다.
한가지는 이달중순을 고비로 장세는 이미 상승쪽으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블루칩들이 저점대비 30%가량의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이 장세의 상승반전을 뒤받침한다는 지적이다.
또 월초대비 월말지수로 보면 지난2,3월중에는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달엔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지적도 이같은 견해에 동참하고 있다. 게다가 거래량
이 이미 바닥권에 도달한 것으로 보이는데다 조정기간이 3개월에 걸쳐
지속돼 충분한 기간조정을 겪었다는 것이다.
다른 한가지는 아직도 조정국면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견해다.
고객예탁금이 3조원밑으로 떨어지고 거래도 크게 위축된 실정인데다
상승세를 부추길만한 모멘트가 없다는 지적이다. 비록 추가적인 하락세는
멈췄지만 상승장세로 돌아섰다고 보기엔 아직은 역부족이어서 조정장세가
앞으로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그럼에도 이달말을 분기점으로 조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는 조짐이다.
대신증권의 김대송상무는 "지수890선을 단기지지선으로 블루칩과
중저가주 금융주등을 중심으로한 빠른 순환매를 보이는 장세자체가
강세전환을 위한 에너지축적과정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외국인투자자들도 매도일색에서 탈피해가고 있고 5월중엔 수급사정도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가세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기관투자가들의 분위기도 그동안의 관망세를 벗어나려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제일증권의 안재승법인부장은 "투신권의 일부 펀드매니저들이
이달초 블루칩의 편입비중을 줄이고 중저가주로 갈아탔지만 수익을 많이
못냈다"면서 "오는5-6월중 12월법인들의 반기실적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기관들의 발걸음도 빨라질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를 앞둔 시점에서 외국인한도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이더라도 지수970선의 전고점을 돌파하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상승장세에서의 초기주도주에 대해 전문가들은 블루칩을 내세우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투신사의 한 수석운용역은 "외국인 한도확대와 관련해 단기적으로는
블루칩이 상승탄력을 받을것"이라면서 "경기확장과 함께 본격적인
상승장세가 확인되면 블루칩과 중저가주를 막론하고 성장성이 돋보이는
주식들이 상승흐름을 탈것"으로 내다봤다.
상승초기엔 블루칩들이 시장을 주도하지만 주도주가 바뀔 무렵엔 대형
우량주중에서도 상승대열에서 탈락하는 종목이 생기는등 고가주와 저가주
의 단순차별화현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진단이다.
김대송상무도 "현장세가 기관비중이 높고 외수펀드자금도 계속 유입되고
있어 고가우량주들이 차기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덧붙였다.
<손희식기자>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잔뜩 무르익는 모습이다.
종합주가지수850선에서 바닥을 디딘 주식시장이 이달중순이후 890선부근
에서 추가하락하지 않는 횡보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시장의 무게중심도
블루칩(대형우량주)과 중저가주등을 옮아다니는 발빠른 순환매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직은 상승장세를 이끌어나갈 주도주가 부각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두터운 매물벽이자 1백50일 이동평균선이 걸친 지수900선 돌파도
여러차례 시도하고 있다.
이제 900고지를 눈앞에 두고 조정국면의 지속여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전문가들의 진단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고 있는
형국이다.
한가지는 이달중순을 고비로 장세는 이미 상승쪽으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블루칩들이 저점대비 30%가량의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이 장세의 상승반전을 뒤받침한다는 지적이다.
또 월초대비 월말지수로 보면 지난2,3월중에는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달엔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지적도 이같은 견해에 동참하고 있다. 게다가 거래량
이 이미 바닥권에 도달한 것으로 보이는데다 조정기간이 3개월에 걸쳐
지속돼 충분한 기간조정을 겪었다는 것이다.
다른 한가지는 아직도 조정국면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견해다.
고객예탁금이 3조원밑으로 떨어지고 거래도 크게 위축된 실정인데다
상승세를 부추길만한 모멘트가 없다는 지적이다. 비록 추가적인 하락세는
멈췄지만 상승장세로 돌아섰다고 보기엔 아직은 역부족이어서 조정장세가
앞으로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그럼에도 이달말을 분기점으로 조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는 조짐이다.
대신증권의 김대송상무는 "지수890선을 단기지지선으로 블루칩과
중저가주 금융주등을 중심으로한 빠른 순환매를 보이는 장세자체가
강세전환을 위한 에너지축적과정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외국인투자자들도 매도일색에서 탈피해가고 있고 5월중엔 수급사정도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가세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기관투자가들의 분위기도 그동안의 관망세를 벗어나려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제일증권의 안재승법인부장은 "투신권의 일부 펀드매니저들이
이달초 블루칩의 편입비중을 줄이고 중저가주로 갈아탔지만 수익을 많이
못냈다"면서 "오는5-6월중 12월법인들의 반기실적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기관들의 발걸음도 빨라질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를 앞둔 시점에서 외국인한도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이더라도 지수970선의 전고점을 돌파하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상승장세에서의 초기주도주에 대해 전문가들은 블루칩을 내세우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투신사의 한 수석운용역은 "외국인 한도확대와 관련해 단기적으로는
블루칩이 상승탄력을 받을것"이라면서 "경기확장과 함께 본격적인
상승장세가 확인되면 블루칩과 중저가주를 막론하고 성장성이 돋보이는
주식들이 상승흐름을 탈것"으로 내다봤다.
상승초기엔 블루칩들이 시장을 주도하지만 주도주가 바뀔 무렵엔 대형
우량주중에서도 상승대열에서 탈락하는 종목이 생기는등 고가주와 저가주
의 단순차별화현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진단이다.
김대송상무도 "현장세가 기관비중이 높고 외수펀드자금도 계속 유입되고
있어 고가우량주들이 차기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덧붙였다.
<손희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