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 조선업체의 LNG선 생산기술은 1~2개 업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조선소가 이미 성숙단계를 지나 쇠퇴기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되고있다.

미국의 앨라배마조선소가 지난58년 독립각형의 LNG선을 개발한 이후
70년대까지 20여년간 LNG선 생산은 구미지역 9개국 20개조선소에서만
이뤄졌다. 그러나 90년까지 LNG선 생산에 참여하고 있는 조선소는
프랑스의 아틀랜틱사와 핀란드의 마사조선소 2군데에 불과할 정도로
경쟁력을 상실하고있다.

구미지역 조선소의 이같은 경쟁력약화 현상은 기술적인 면보다 인건비
기자재 가격등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여 가격경쟁력이 뒤지기 때문으로
풀이되고있다.

그러나 설계기술은 특허를 보유하고있는등 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에따라 모스형LNG선의 설계기술을 보유한 노르웨이 모스로젠버그사,
프랑스의 가즈 트랜스포트사와 테크니가즈사 스웨덴의 코쿰사등은 LNG선
설계와 생산기술 수출업체로 자리잡고있다.

국별로는 LNG선 생산실적이 가장 많은 프랑스의 경우 LNG선 건조경험이
있는 6개조선소중 아틀랜틱사만이 건조능력을 보유하고 나머지는 이미
건조능력을 상실한 것으로 평가되고있다.

아틀랜틱사는 지난 71년 5만입방미터급 멤브레인형 LNG선을 건조한 이래
9척 84만6천입방미터의 LNG선을 건조했으며 현재 5척 65만입방미터를 건조
중인 유럽최대의 LNG선 메이커로 자리잡고있다.

핀란드의 마사조선소는 최근 LNG선 제작에 참여한 회사로 주목받고있다.
이회사는 최근 아부다비~일본간을 운항하게될 LNG선 국제입찰에서 일본
조선소를 물리치고 13만5천입방미터급 모스형LNG선 4척을 수주하는 경쟁력
을 보였다.

업계관계자들은 구미지역 LNG선 메이커중 국제입찰에서 일본 한국업체들과
수주경쟁을 벌일 조선소로 프랑스의 아틀랜틱사와 노르웨이의 마사사 2개
업체를 꼽고있다.

나머지 국가의 조선사들은 LNG선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생산재개를 검토중이나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80년까지 모스형LNG선을 생산해왔던 제너럴 다이내믹스사
와 테크니가즈형을 생산해온 뉴포트 뉴스사가 생산을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미지역 업체들의 대부분이 지난 80년대이후 LNG선 생산을
중단해왔기 때문에 생산기술이 10년전 수준에서 머물고 있어 일부기술은
일본과 한국등 현재 LNG선을 건조중인 조선업체들에 뒤지는 현상이
생기고있다.

특히 공수를 줄일수 있는 생산설비등은 후발조선소들이 한발 앞서 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LNG하역장비등 핵심기자재의 생산기술은 구미지역이 여전히
우위를 차지하고있다.

밸브 콤프레서 펌프등 저온계통의 기자재와 열교환기등의 고부가가치의
기자재 생산기술은 독일 미국의 기자재업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