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2년이후 하향곡선을 그리던 전국사업장의 상용근로자수가 경기회복
등에 힘입어 지난해 11월이후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노동부가 발표한 "월별 노동통계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농업을 제외한
전산업 10인이상 사업장의 상용근로자수는 최근 경기가 되살아나면서 제조
업체를 중심으로 늘어나기 시작, 지난해 11월에는 전월보다 1만6천명이
증가한 4백88만1천명을 기록했으며 12월에는 4백89만9천명, 올 1월에는
4백92만1천명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전까지는 지난 92년5월 4백99만3천명을 정점으로 계속 감소,지난해
10월에는 4백86만5천명까지 줄어들었다.

상용근로자수가 이처럼 늘고 있는것은 최근 경기가 상승국면을 타면서
기업들이 가동률을 높이는등 생산활동이 활발해져 근로자의 채용을 늘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상용근로자수 증가추이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체가 가장 두드러져 지난해
11~올1월까지 3개월동안 3만6천명이 늘어나 2백57만8천명을 기록했다. 또
이 기간중 건설업은 6천명이 늘어난 25만6천명을, 부동산.임대 및 사업
서비스업은 3천명이 증가한 36만8천명을 나타냈으며 금융.보험업은 2천명이
늘어난 33만1천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기 가스 및 수도사업과 교육서비스업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등의
근로자수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3월중 산업동향에서도 지난 91년9월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제조업취업자수가 올들어 경기상승세를 반영, 3개월째
계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이 기간중 취업희망자가 크게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작년 동월보다 0.1%포인트 낮은 3%를
기록했다.

<윤기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