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대표팀이 "검은 돌풍"카메룬과 두차례의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1일 오후 2시 잠실주경기장에서 1차전을 벌이고 3일 창원공설운동
장으로 옮겨 오후 7시부터 2차전을 갖는다.
"94월드컵축구 본선을 40여일 앞두고 치러지는 이번 평가전은 한국으로서는
지난 21일 국가대표 일부를 보강한 뒤 처음 갖는 시험무대여서 중요한 의미
를 지닌다.
김호대표팀감독은 이번 카메룬전에서 황선홍 또는 김종건을 공격 최전방에
세우고 허리와 수비를 대폭 보강,3-5-2전술을 변형한 새로운 전법을 선보이
며 개인기와스피드를 자랑하는 카메룬의 파상공세를 차단한다는 작전이다.
카메룬은 지난 90년 이탈리아월드컵당시 개막전에서 아르헨티나를 꺾은 데
이어16강에서 강호 콜롬비아를 누르고 당당히 7위를 차지해 대파란을 일으
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