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주기 위해 본청및 각 구청에 설치한
"기업애로직소창구"가 인력및 홍보부족등으로 제기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
는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1일 설치된 "기업애로직소창구"에는 올들
어 이날 현재까지 구로와 도봉구에만 모두 5건이 접수됐을뿐 본청과 나머지
구청에는 단 한건도접수되지 않았다.
직소창구가 기업인들로부터 외면을 당하는 것은 전담공무원이 부족한데다
홍보가 전혀 돼있지 않기 때문이다.

일선구청과 본청에도 직소창구를 설치했으나 전담공무원을 배치해놓지 않고
있어 "전시행정"의 표본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따라 기업인이 직소창구를 찾아도 창구직원들이 직소창구의 역할을 제
대로 모르고 있는데다 기관장을 만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기업애로직소창구는 원래 기업인으로부터 공무원들의 <>민원접수기피 <>합
법적인 인허가 기피행위 <>금품요구및 수수행위등의 민원을 전화 면담 또는
팩시밀리등을 통해 접수해 처리하기 위해 설치된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에대해 "정부의 사정의지 영향으로 민원처리와 관련된
부정행위가 사라져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기업인들은 "직소창구가 설치된지 1년이 지났는데도 홍보부족으로 이같은
창구가 설치된 사실 조차 모르는 기업인들이 많다"며 "적극적인 홍보활동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방형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