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야운동가 출신인 전민중당 사무총장 장기표씨(52)는 28일 오후 5시 연세
대 총학생회 초청으로 교내 장기원기념관에서 대학생 1백여명이 참석한 가
운데 ''지구화와 국가발전 전략''이란 이색주제로 3시간여에 걸쳐 강연, 눈길.

장씨는 50여분에 걸친 모두연설을 통해 "21세기는 지식화, 대중화, 다원화
국제화시대로 이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는 국가는 결국 국제간 경쟁에서
도태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재야 혁명가''로서 보여줬던 모습과는 달리 우
리 사회의 정치.경제 전반에 걸쳐 자신의 독특한 ''개혁방안''을 제시.

장씨는 "한국 사회는 이념과 미래에 대한 비전이 없는 상태에서 전환기를
맞고있으나 현 정권은 개혁정치의 방향을 잃고 동요하고 있다"고 나름대로
진단한 뒤 "21세기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비전과 철학이 제시돼야 하
며 합리적 개혁노선에 입각한 새로운 정치주체 형성이 요구된다"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