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은행이 국내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컨설팅회사인 매켄지사로
부터 경영컨설팅을 받는다.

29일 금융계에따르면 보람은행은 매켄지사로부터 경영컨설팅을 받기로
내부방침을 정하고 다음주중 정식 계약을 맺는대로 실사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은행들이 국내기관으로부터 경영컨설팅을 받은적은 있으나 외국기관으로
부터 컨설팅을 받기는 보람은행이 처음이다.

매켄지사는 실사기간6주를 포함 총6개월동안 경영전반에 관한 분석작업을
거쳐 보람은행의 장.단점을 종합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안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컨설팅은 매켄지사컨설턴트 5명이 맡게 된다. 컨설팅비용은
약6억~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재보람은행장은 이와관련 "은행으로 전환한후 3년동안 앞만 보고
달려온 만큼 이제는 장기적인 경영전략을 세우는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은행경영컨설팅에 일가견이 있는 매켄지사에 진단을 의뢰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조흥은행과 중소기업은행이 지난 92년에 각각 한국금융연구원과
삼성경제연구소로부터 경영컨설팅을 받은 이후 국내 은행들은 앞다투어
경영컨설팅을 받고 있다. 서울신탁은행은 지난1일부터 한국금융연구원에
2억원의 비용을 주고 4개월 예정으로 경영진단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