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성장 7.5%, 물가 6%내외, 경상수지 1억
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물가안정을 위해 총통화(M2)증가율을 연평균 15%대로 유지하고 추경
편성규모를 최소화하는등 통화 재정정책을 안정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의 남상우선임연구위원은 29일 충남 유성에서 정재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남위원은 올해 세계경제의 회복세에 힘입어 수출이 9%내외로 증가하고
민간소비 증가율도 6. 5%를 웃도는데 힘입어 국민총생산(GNP)증가율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7.5%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사회간접자본투자의 활성화로 건설투자도 7-8% 늘고 설비투자도 11-
12%의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수지는 무역수지에서 15-20억달러의 흑자가 예상되나 무역외 및
이전수지가 20억달러정도의 적자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통화정책과 관련, 남위원은 올해 총통화 수요증가는 17%내외로 예상되나
실명제 보완조치로 공급된 통화흡수등을 위해 연평균 15%대의 총통화증가
가 적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있는데도 재정적자는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 거시경제의 안정에 기여할수 있도록 조세징수강화 추경편성
최소화 지출억제등 안정적인 재정정책을 취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율은 물가불안과 외화유입을 감안, 다소간의 원화절상이 바람직하나
외환집중제를 완화함으로써 지나친 원화절상을 방지해야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