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8일 미국의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6%를
기록한데 대해 "이는 미국경제가 적정성장을 하고 있으며 인플레우려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나타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성장률이 재정적자를 줄이고 신규고용기회를 창출
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말하고 "이에따라 미국경제는 당초 예상했던
대로 연간3%의 성장률을 기록할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미상무부는 지난1.4분기중 미국경제는 금리상승과 겨울철
악천후로 2.6%성장에 그쳐 작년 4.4분기의 7%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었다.

이와관련, 로라 타이슨대통령경제자문위원장은 "경기과열과 인플레우려
를 잠재우게 돼 다행"이라고 말해 그동안 경기과열에 따른 인플레우려로
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해온 연준리(FRB)의 정책을 꼬집었다.

타이슨위원장은 이어 이같은 수치는 미국경제가 당초 예상한 연간3%
성장률, 2백만명의 신규고용기회창출, 3%인플레억제 목표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클린턴대통령과 타이슨위원장의 이같은 낙관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이날
뉴욕자본시장에서 장기금리는 상승하는 한편 주가는 떨어졌다.

이날 30년짜리 재무성증권수익률은 7.1%에서 7.07%로 잠시 낮아졌으나
곧이어 7.26%로 치솟아 향후 금리가 상승할 것임을 시사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공업평균은 전날보다 31.23포인트 떨어진 3,668.
3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