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29일저녁 이영덕 신임총리에 대한 국회인준절차
가 끝남에 따라 30일오전 후속 보각을 단행하고 흐트러진 국정분
위기 쇄신을 위한 정국수습작업에 착수한다.

김대통령은 개각에 앞서 이날오전 8시 30분 청와대에서 이신임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뒤 이총리 제청을 받아 공석중인 통일
부총리임명을 포함한 부분개각을 단행할 방침이다.

여권 일각에서는 현난국 타개를 위해 대폭 개각의 필요성을 제
기하고 있으나 김대통령은 이회창전총리의 문책에 초점을 맞춰
통일부총리 자리를 메꾸는 선의 보각으로 새내각 진용을 마무리
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박관용비서실장등 청와대비서진은 교체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어 김대통령은 이날오전 11시 청와대에서 이총리를
비롯한 전국무위원들과 박실장등 전수석비서관들이 참석한 가운
데 국무회의를 주재,중단없는 개혁의지를 거듭 천명하는 한편
심기일전의 자세로 신한국건설을 위해 국력을 집결시켜 나갈 것
을 당부할 예정이다.

특히 김대통령은 국가기강확립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효율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각부처간 화합과 단합을 거듭 강조,이총리를
중심으로 내각이 혼연일체가 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최선
을 다할 것을 지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김대통령은 복지부동으로 비판받고 있는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대책을 포함,*긴밀한 당정협조체제 *소
모적인 정쟁지양을 통한 생산적인국회상 정립 *북한핵문제등 대북
정책의 일관성 유지 *선거풍토혁신 *행정규제완화의 가속화와 경
제제도 개혁등 신경제계획의 효율적 추진등을 통한 정국수습에 착
수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