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30일 그동안 교명변경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어온
구 선인학원 산하 9개 중고등학교 이름을 97년까지 존속시키기로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월1일 사학재단에서 공립체제로 출범한
구 선인학원의 분위기 쇄신을 위해 선인고교 등 9개 중고등학교 이름을
변경하기로 했으나 동문들의 반발이 커 변경 시한을 오는 97년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이들 학교가 남구 도화동에 밀집돼 있어 수업 분위기를
해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오는 97년까지 이들 학교를 시내 다른 지역
으로 분산 재배치하고 교명 변경도 이전시기에 맞춰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