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환사채(CB)에대한 일반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거래가 제대로 이뤄지지않고 가격이 공정하게 형성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 보다 신중한 투자판단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따르면 지난21일 청약을 받은 태영전환사채의 높은 인기를
계기로 일반투자자들사이에 전환사채가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새로운
투자대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발행된 전환사채도 거래가 여전히 부진하고 그나마 매매가
이뤄져도 이론적인 적정가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아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것으로 지적되고있다.

증시에서의 전환사채 거래는 아직까지 하루평균 3~4건정도에 그치고
있는데 매매가격도 이론적인 적정가격이라고할 수있는 패리티지수를 훨씬
밑도는 경우가 많다.
지난주 증시에서 거래된 현대금속과 연합인슈 전환사채의 경우 이론가치
즉 패리티가 120안팎으로 액면가에 20%가량의 프리미엄이 붙는 것이 적정한
가격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이 내놓은 이들 전환사채는
매수주문이 없어 액면가수준에서 증권사가 상품으로 인수해 일반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이론적으로는 가능한 투자수익을 얻을 수가 없었다.

또 금년들어 발행된 전환사채가운데 주가하락으로 이론적인 가치가
발행가를 밑도는 전환사채도 전체의 3분의1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경우에는 전환사채를 팔거나 앞으로 주가가 크게 오르기 전에는
주식으로 전환해도 손해를 보게될 가능성이 높아 별다른 투자메리트가 없는
셈이다.
증권관계자들은 증권당국이 전환사채시장의 활성화를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적정가격에서의 거래가 제대로 이뤄지지않고 또 환금성도 매우
취약한만큼 전환사채 청약에는 보다 신중하고 선별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