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라운드(UR)협상과정을 다루기 위한 국회UR특위 전체회의
소집이 증인범위를 둘러싼 여야간의 이견으로 계속 진통을 거듭하
고 있다.
UR특위는 2일 오전 여야 간사회의를 열고 그동안 첨예하게 맞서온
UR관련 전직각료의 증인채택문제에 대해 절충을 시도했으나 여야
모두 기존의 입장을 고수함으로써 또다시 논란을 벌였다.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협상과정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
경식전부총리와 김양배 허신행전농수산장관을 비롯 전.현직 협상관
계자 18명의 <증인>자격 출석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자당은 부정비리가 아닌 정책판단의 문제를 두고 전직장
관을 증인으로 부르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며 전직농수산장관과 현
직 관계자 10명에 한해 <참고인>으로만 출석이 가능하다고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