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 차남 김현철씨의 명예훼손 고소사건을 수사중인 서
울지검 특수1부는 2일 한약업사구제협회 고문 지용규씨(55)가 대선
직후 열린 구제협회 총회에서 "현철씨에게 민원해결 청탁과 함께
정치자금으로 1억2천만원을 전달했다"고 공개 발언한것으로 밝혀짐
에 따라 지씨에 대한 출국금지를 검토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지씨가 이충범 변호사에게 돈을 직접 전달한 당사
자인데다 총회에서 현철씨 관련 발언을 하는등 이 사건의 경위파악
을 위해 반드시 조사해야 할 인물이기 때문에 출국금지조치를 검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이날 오후 현철씨의 대리인인 전석진 변호사를 통해
서면으로 고소인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