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부가 발주한 공공공사 가운데 30대 재벌계열 건설업체들이 수주
한 공사는 모두 1조7천여억원어치에 달했으며 현대건설이 정부공사를 가장
많이 따낸 것으로 밝혀졌다.

2일 조달청이 내놓은 "30대 재벌계열 건설업체 정부공사 수주현황"에 따르
면 작년 한해동안 30대 재벌계열 26개 건설업체가 수주한 정부발주공사는 모
두 3백63건,1조7천4백3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조달청이 집행한 전체 정부시설공사 3천2백52건,5조1천9백76억
원과 비교할 때 건수기준으로는 11%에 불과한 수준이지만 금액기준으로는 34
%에 달하는 것이다. 그룹별로는 현대그룹이 2천5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쌍
용그룹 1천8백36억원, 동아그룹 1천5백68억원, 대림산업 1천4백 85억원, 동
부그룹 1천4백56억원, 한진그룹 1천3백92억원,대우그룹 1천3백51억원, 삼성
그룹 1천1백45억원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