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형철특파원]일본통산성이 크게 악화된 경영실적에 시달리고 있는
석유화학업계를 살리기 위해 품종별생산업체수를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업계재편보고서를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2일 이보고서가 업계경영악화의 주원인이
다품종소량생산에 있다고 지적, 한개제품당 5-7개회사로 제조업체수를 크게
줄일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예를들어 범용수지인 폴리에틸렌의 경우 품목별로 1백개이상의
제품이 있고 물류비가 높아 석유화학제품의 가격을 올려놓고 있다고 지적
했다.

이에따라 외국업체의 일본시장공세가 강화되면서 현재 10%정도에 지나지
않는 수입제품의 시장점유비율은 수년내에 20-30%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
했다.

또 일본업체들은 대부분의 회사가 고부가가치제품과 범용제품에 모두 손을
대는 종합화를 지향하고 있어 기업의 개성이 부족하다고 이보고서는 지적
했다.

보고서는 업계의 경영을 호전시키기 위해서 합작 업무제휴 기업간 생산
설비의 교환을 포함한 분야조정등 대폭적인 재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본의 석유화학업계에는 지난해 미쓰비시화성과 미쓰비시유화가 합병을
발표한후 업계재편이 가속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