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문제로 우리 사회전체가 몸살을 앓고 있다. 영산강 수질오염사태
에서 보듯이 환경문제는 국내외적으로 심각한 양상을 띠고있으며 따라서
무엇보다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신현국씨(43.환경처 폐기물시설과장)가 최근 펴낸 "시민을 위한 환경
이야기"(김영사간)는 환경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현직공무원이 직접 쓴 환경해설서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환경문제는 이제 국가와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실무
행정경험에서 터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만큼 시민들이 환경실태를 정확히
알고 올바로 이해하는데 보탬이 됐으면 합니다"

신씨는 "수질오염 쓰레기처리 등 환경문제의 대부분이 가정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따라서 이제는 시민 모두가 환경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고
솔선할때"라고 말한다.

"시민을 위한 환경이야기"는 생태계 일반을 비롯해 공기 물 쓰레기 등
지구환경 전반에 관한 안내서이다.

국내외 현황과 문제점, 향후 대안등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하고 21세기의
환경기술 및 통일환경정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록
했다. 특히 지구를 살리는 십계명이라는 이름으로 구체적인 환경실천방안
을 제시했다.

"환경문제의 중요성에 비춰 지금까지 정부가 취해온 조치는 다소 미흡
했다"고 개인적인 의견을 밝힌 신씨는 "정부도 환경시설투자에 예산배정을
늘리는 등 문제해결의 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지만 국민들도 근검 절약하는
자세를 보일때 환경문제 해결을 근본적으로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한다.

경북 문경출신인 저자는 영남대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원에서
생물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한후 지난 87년 태국의 아시아기술공과대에서
환경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77년 공무원생활을 시작했고 80년 환경청발족때부터 참여해 그동안 오수
관리과장 기술개발과장 특정폐기물과장을 거쳤다. 수질관리기술사 폐기물
처리기술사등의 자격증도 취득한 학구파.

"환경과학총론" "인간환경론"등의 저서도 내놓았다.

<정규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