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오전 7시40분께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마취과 사무
실에서 이 병원 마취과 레지던트 4년차 이모씨(30)가 오른 팔에 링거 주사
를 맞은 상태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의사들이 발견,심장 마사지와 인
공호흡을 실시했으나 뇌사상태에 빠졌다.

동료 의사들에 따르면 이씨가 전날 오전부터 잠이 오지 않는다며 마취과
전공의실에서 링거 주사와 수면제,진정제 등을 스스로 주사하며 휴식을 취
하다 30일 오전 마취과 사무실 의자에 앉아 링거 주사를 맞은 상태로 호흡
과 심장박동이 정지돼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뇌사상태에 빠졌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씨가 링거를 맞으며 치사량에 가까운 근육이완제 10mg을 스스로
주사한 사실과 평소 결혼문제로 고민해 왔다는 동료들의 말에 따라 자살을
기도했을 가능성과 함께 정확한 사고경위를 수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