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대형승용차 자체개발에 본격 나섰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2천cc 이상급의 승용차독자모델을 개
발키로 하고 최근 영국의 최대 자동차 회사인 로버그룹과 대형 가솔린 엔진
을 공동개발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기아가 로버그룹과 공동개발키로 한 엔진은 2천cc급과 2천5백cc급 승용차용
가솔린 엔진으로 오는 97년까지 개발을 끝내기로 했다.
기아는 콩코드 후속 차종으로 내년 상반기 중에 나올 G카에 대해 우선 일
본으로부터 기술도입한 엔진을 장착하다가 공동개발할 대형엔진이 나오는
97년 이후에는이 엔진을 장착,완전한 독자모델로 바꾼다는 것이다.
로버그룹은 지프와 승용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영국 자동차 시장점
유율 1위를 기록한 회사로 지난 3월 독일의 BMW가 인수했으나 경영권을 독
자적으로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