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4일 콩나물 재배업자와 짜고 콩나물용
콩보다 훨씬 값이 싼 두부용 콩을 이들에게 대량공급하는 수법으
로 1억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양곡관리법 위반)로 한국두
류공사 사장 김부길씨(44,인천시 중구 항동)등 이 회사 임직
원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백평섭씨(40,서울 노원구
월계동)등 콩나물 재배업자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등 한국두류공사측은 수입콩의 정해진 용도를 바꾸지 못한다
는 사실을 알면서도 kg당 콩나물 재배용 콩의 4분의1가격(4
백10원)에 불과한 두부,간장,메주용 콩을 농산물 유통공사에서
낙찰받은 뒤 백씨등에게 판 혐의다.또 백씨등도 싼 값에 이 콩
을 사들여 콩나물을 재배해 시중에 유통시켜 1억5천여만원의 부
당이득을 챙겼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