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직원들이 3일 작년에 이어 또다시 비가 내리는 날 ''체육의 날''행사
를 가져 웃음의 대상이 됐다.

기상청은 이날 예보관리과 직원들의 경우 도봉산에 오르는 등 전체 직원 2
백50여명이 오전부터 부서별로 나눠 행사를 가졌으나 오후들어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부랴부랴 행사를 끝내야 했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총무과에서 예보관실과 상의없이 행사날짜를 정해
며칠전부터 비가 올 줄은 알았지만 전체일정을 바꿀 수가 없었다"며 "작년
체육의 날에도 비가 내려 기상청을 망신시키더니 올해도 똑같은 일을 당했
다"며 쑥스러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