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쟁력강화] (41) 유럽 (8.끝) 다국적기업 ABB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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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그다니스크시를 관통하는 비스와강은 지난 92년까지만해도
중금속으로 오염된 썩은 강이었다. 공산정권때 강주변 공장에서 페놀등
중금속물질을 강에다 쏟아부은 결과 강은 회복될수 없을 정도록 오염됐던
것이다.
이강을 불과 2년만에 원상회복시킨 장본인은 폴란드정부도 폴란드기업도
아니다. 바로 스위스 바덴에 본부를 둔 세계적 다국적기업인 ABB사였다.
ABB사는 지난 90년에 폴란드의 국영 가스 스팀터빈 제조기업인 자멕사를
인수하면서 큰 난관에 봉착했다. 관리체제가 엉망이고 전문가들도 거의
없는데다 그동안 자멕사가 오염물질을 강에다 마구버려 환경훼손이 극에
달해있기 때문이었다. ABB는 고민끝에 투자액의 30%를 환경보호를 위해
투자키로 결정했다.
첫단계로 주물공장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을 여과하는 시스템을 건설했다.
이 시설의 건설로 연간 1백t에 달하는 오염물질을 제거시켰다. 또 비스와강
을 오염시킨 주범이었던 주물공장의 냉각수를 정화하는 폐쇄사이클시스템을
개발하는 한편 페놀이 함유된 주물판을 신소재인 알키드로 대체시겼다.
ABB사는 이와함께 강산성인 산업폐기물을 중성화시키는 동전기공장을
준설하는등 18개월에 걸친 각고의 노력끝에 "죽은 비스와강"을 물고기가
살아숨쉬는 강으로 원상회복시키는데 성공한 것이다.
"각국의 환경보호정책에 부응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오염발생을 줄이는
기술개발에 주력한다" 다국적기업으로서 ABB사가 살아남기 위한 경영철학
이다.
"지난88년부터 시작된 기업의 글로벌화 추진과정에서 각국 정부의 환경
보호정책에 직면하게 됐지요. 특히 가스터빈 가동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
인 질소산화물을 어떻게 하면 줄일수 있는가가 과제로 부상하게 됐습니다"
이를위해 ABB사는 91년에 회장직속기구로 환경부를 신설했다고 마이클 로
버트슨대외담당부실장은 설명했다. 이 환경부는 환경문제에 관한한 스위스
바덴에 있는 본부는 물론 1천3백개 독립자회사들을 직접 통제하는 권한을
갖고 있다. 예컨대 어떤 국가에 설립한 가스터빈공장에서 환경문제가 발생할
경우 환경부는 그 자회사로 하여금 환경위원회를 구성토록 지시하고 본부
에서 전문가를 보내 즉시 해결한다는 것이다. 그 환경문제가 이미 다른
나라에서 발생했던 케이스이면 ABB본사에서 노하우를 전수시키고 그렇지
않을 경우 그 국가의 환경정책에 맞는 시설들을 개발한다는 얘기이다.
지난87년 스웨덴의 ASEA AB사와 스위스의 BBC BROWN사간의 기업합병으로
탄생된 ABB사는 연간 매출액 3백억달러에 달하는 유럽최대의 일렉트릭
엔지니어링기업이다. 전세계에 1천3백개의 독립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이 다국적기업은 발전설비를 비롯해 송전 배전 수송 금융등 7개 분야에
걸쳐 사업을 벌이는 공룡기업.
전세계에 퍼져있는 공장에서 ABB사의 깃발을 휘날리면서도 공장굴뚝에서
나오는 연기는 오염이 완전 제거된 연기만 품어내고 있는 것이다.
로버트슨부실장은 "환경오염방지대책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게 아니다"며
"ABB사는 그동안 환경오염방지를 위한 사업비로 연구개발비를 포함, 연간
매출액(3백억달러)의 40%를 직간접으로 투자해 왔다"고 밝혔다.
중금속으로 오염된 썩은 강이었다. 공산정권때 강주변 공장에서 페놀등
중금속물질을 강에다 쏟아부은 결과 강은 회복될수 없을 정도록 오염됐던
것이다.
이강을 불과 2년만에 원상회복시킨 장본인은 폴란드정부도 폴란드기업도
아니다. 바로 스위스 바덴에 본부를 둔 세계적 다국적기업인 ABB사였다.
ABB사는 지난 90년에 폴란드의 국영 가스 스팀터빈 제조기업인 자멕사를
인수하면서 큰 난관에 봉착했다. 관리체제가 엉망이고 전문가들도 거의
없는데다 그동안 자멕사가 오염물질을 강에다 마구버려 환경훼손이 극에
달해있기 때문이었다. ABB는 고민끝에 투자액의 30%를 환경보호를 위해
투자키로 결정했다.
첫단계로 주물공장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을 여과하는 시스템을 건설했다.
이 시설의 건설로 연간 1백t에 달하는 오염물질을 제거시켰다. 또 비스와강
을 오염시킨 주범이었던 주물공장의 냉각수를 정화하는 폐쇄사이클시스템을
개발하는 한편 페놀이 함유된 주물판을 신소재인 알키드로 대체시겼다.
ABB사는 이와함께 강산성인 산업폐기물을 중성화시키는 동전기공장을
준설하는등 18개월에 걸친 각고의 노력끝에 "죽은 비스와강"을 물고기가
살아숨쉬는 강으로 원상회복시키는데 성공한 것이다.
"각국의 환경보호정책에 부응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오염발생을 줄이는
기술개발에 주력한다" 다국적기업으로서 ABB사가 살아남기 위한 경영철학
이다.
"지난88년부터 시작된 기업의 글로벌화 추진과정에서 각국 정부의 환경
보호정책에 직면하게 됐지요. 특히 가스터빈 가동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
인 질소산화물을 어떻게 하면 줄일수 있는가가 과제로 부상하게 됐습니다"
이를위해 ABB사는 91년에 회장직속기구로 환경부를 신설했다고 마이클 로
버트슨대외담당부실장은 설명했다. 이 환경부는 환경문제에 관한한 스위스
바덴에 있는 본부는 물론 1천3백개 독립자회사들을 직접 통제하는 권한을
갖고 있다. 예컨대 어떤 국가에 설립한 가스터빈공장에서 환경문제가 발생할
경우 환경부는 그 자회사로 하여금 환경위원회를 구성토록 지시하고 본부
에서 전문가를 보내 즉시 해결한다는 것이다. 그 환경문제가 이미 다른
나라에서 발생했던 케이스이면 ABB본사에서 노하우를 전수시키고 그렇지
않을 경우 그 국가의 환경정책에 맞는 시설들을 개발한다는 얘기이다.
지난87년 스웨덴의 ASEA AB사와 스위스의 BBC BROWN사간의 기업합병으로
탄생된 ABB사는 연간 매출액 3백억달러에 달하는 유럽최대의 일렉트릭
엔지니어링기업이다. 전세계에 1천3백개의 독립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이 다국적기업은 발전설비를 비롯해 송전 배전 수송 금융등 7개 분야에
걸쳐 사업을 벌이는 공룡기업.
전세계에 퍼져있는 공장에서 ABB사의 깃발을 휘날리면서도 공장굴뚝에서
나오는 연기는 오염이 완전 제거된 연기만 품어내고 있는 것이다.
로버트슨부실장은 "환경오염방지대책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게 아니다"며
"ABB사는 그동안 환경오염방지를 위한 사업비로 연구개발비를 포함, 연간
매출액(3백억달러)의 40%를 직간접으로 투자해 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