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주들이 급락세로 반전됨에 따라 급등하던 주가가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4일 주식시장에서는 단기급등한 우량주에 경계매물이 쏟아진 반면에
오름폭이 작은 편인 중저가주로 급속히 매기가 이동하면서 주가가 크게
출렁거렸다.

중고가우량주 은행주 증권주 현대그룹주 연결실적호전주등이 일제히
급상승하면서 한때 종합주가지수가 17포인트이상 급등했으나 후장중반이후
고가우량주들이 경계매물로 인해 급락세로 돌변, 지수오름폭이 급격히
축소됐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4.78포인트 상승한 922.33을 기록했다.

우량주의 약세반전으로 한경다우지수는 0.07포인트 하락한 140.23을
나타냈다.

매수측과 매도측의 공방전이 벌어지면서 거래량은 1천6백5만주나 급증한
4천9백94만주에 달해 5천만주에 육박했다.

삼성전관이 상한가에서 하한가로 추락한 것을 비롯해 포철 삼성전자같이
그동안 강세장을 선도하는 상징적인 역할을 했던 간판급 고가대형우량주들
은 기관들의 교체매매에 의해서 강세를 유지하다가 후장중반을 넘어서면서
단기급등을 우려한 일부기관들의 소나기매물을 맞고 큰폭 하락세로 급반전
됐다.

증권전문가들은 고가우량주들의 급락세 반전에 대해 단기상승폭이 커
수익률면에서 중가주들보다 불리한 것으로 인식됐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가격대가 낮은데다 자사주매입이 허용된 은행주들은 개장초부터 강세를
유지했으며 중가주인 증권주들은 후장중반이후 고가우량주의 약세전환에
대한 반작용으로 점점 상승세가 강화돼 대거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올랐다.

중가주중에서도 그동안 오름폭이 적었던 대우전자 대우등 대우그룹주와
럭키금성상사는 상한가를 지켰으나 중가우량주의 상승을 이끌며 단기급등
했던 금성사는 3백만주 가까운 대량거래를 수반한 가운데 상한가에서
3백원상승으로 밀렸다.

쌍용자동차 한화등 오름폭이 작은편인 일부 중저가주들도 장마감 무렵
상한가로 올라섰다.

현대그룹주들은 일부종목이 장마감무렵 밀리긴 했으나 대부분 강세를
유지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개장초부터 대형우량주 은행주 증권주 연결실적
호전주 현대그룹주등에 매수세가 몰려 지수가 전일보다 9포인트 상승한
첫시세를 형성하면서 급상승을 예고했다. 이들종목들의 오름폭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종합주가지수는 930선을 가볍게 넘어선가운데 전장이 마감됐다.

후장들어 포철이 상한가로 들어서고 증권주의 오름폭이 서서히 확대
되면서 지수는 전일보다 17.87포인트 오른 935.42까지 올랐다.

후장중반을 넘어서면서 증권사와 투신사로 보이는 세력들이 우량주에
집중적으로 매물을 출회, 이들종목이 순식간에 급락세로 바뀌었다.

이와함께 지수도 급속히 밀려 오름폭이 4포인트대로 줄어들었으나
우량주급락에 대한 반작용으로 중저가종목들이 상승한 가운데 폐장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