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산구 명화동 고분에서 6세기 중엽의 것으로 추정되는 원통형토기
철촉 등 유물이 다량으로 출토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고분 좌우에 일정한 간격으로 박혀진 원통형토기가 출토된 것은 지금
까지 국내 전방후원형 고분 발굴사상 처음으로 일본과의 문화교류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립광주박물관 학술조사단(단장 이건무 관장)은 4일 지난 3월말부터 이
고분을 발굴한 결과, 지름이 10cm 정도 되는 원통형토기와 개배(술잔덮개)
등 토기류와 철촉, 화살통꾸미개 등 철제유물을 포함해 다량의 유물을 발굴
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이고분은 축조형태로 보아 일본식 전방후원형 고분과 유사한 점
이 많을 뿐 아니라 일본 전방후원형 고분에서 찾아볼 수 있는 원통형토기 12
개가 고분 주위에 50cm 간격으로 일정하게 박혀 있는 것으로 보아 일본과 밀
접한 관계에 있는 인물의 고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