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메이커들이 안전도 향상을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에어백의
자체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 기아 대우등 승용차메이커들은 그동안 에어백을
기술도입을 통한 협력업체의 생산과 수입을 통해 조달해 왔으나 비용이
과다하게 먹혀 국제경쟁력 제고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판단, 이의
독자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그동안 쏘나타 미만의 차종에는 서한벤딕스가 미국 벤딕스사
로부터의 기술도입을 통해 생산하고 있는 에어백을, 그랜저는 일본
미쓰비시사로부터 수입된 에어백을 장착해 왔다. 그러나 최근 해외시장은
물론 국내시장에서도 소형승용차까지 에어백을 장착하는 사례가 늘자 에어백
국산화를 서두르고 있다. 현대는 현재 울산공장 연구소에서 북미사양인
60t급을 목표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의 개발이 완료되면 전차종에
적용할 계획이다. 양산시점은 96년으로 잡고 있다.

기아자동차도 최근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기아정기 기아전자등을 통해
에어백의 독자개발을 추진중이다. 이미 개발이 상당히 진행돼 있어 하반기
에는 일부 양산에 들어가 내수용 소형승용차에 장착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그동안 기아는 에어백 전량을 일본의 센서테크놀러지사로부터 수입,
장착해 왔다.

대우자동차는 부평기술연구소의 에어백개발이 큰 진전을 보여, 올해안에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특히 르망과 에스페로용으로
개발한 에어백은 최근 독일의 엔지니어링 전문회사 파르스사에서 충돌시험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는 이에따라 이의 생산을 전담할 협력업체를
물색중이다. 대우는 그동안 최고급 승용차인 아카디아에만 에어백을 장착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