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구소련에 제공한 경협차관중 미수금 14억7천만달러의 원리금에
대해 향후 2년간 상환을 유예해주는 파리클럽의 결정을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같은 유예방안을 내달 1일 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 방문때 전
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현재 러시아는 현금상환은 물론 현품대체상환도 불가능
한 상태"라며 "따라서 서방채권국이 지난해 4월 파리에서 대러시아 채권
에 대해 합의한 ''2년유예 5년분할상환''을 우리도 적용해 공동보조를 취
하는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