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7일 낙후된 기초과학분야의 연구를 선도할 각 대학 기초과학연구
소를 연구능력에 따라 ''중점연구소'' ''지역거점연구소'' ''장려지역 거점연구
소''로 등급화하고 이들 18개 대학에 대해서만 금년도 연구비 지원액으로 책
정된 61억4천4백만원을 차등배정, 해당대학에 통보했다.

교육부는 지금까지 기초과학연구소를 갖춘 60여개 대학이 제출한 연구과제
를 개별적으로 심사, 연구비를 지급해왔으나 이번에 이들 3개 연구집단에서
제외된 대학에 대해서는 일체 연구비를 배정하지 않음으로써 일부 대학의
반발이 예상된다.

교육부는 이날 각 대학이 낸 연구과제에 대한 심사결과를 토대로 *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포항공대, 부산대 등 5개 대학의 기초과학연구소를 전국
연구소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 ''중점연구소''로 선정하고 서울대 15억1천8백50
만원, 연세대 7억1백만원, 고려대 4억7천50만원, 포항공대 4억3천1백50만원,
부산대 3억9천9백50만원 등을 각각 배정했다.

이들 5개 대학에 대한 지원액은 전체 학술지원비의 절반이 넘는 57.3%를
차지한다.

또 ''지역거점연구소''로 지정된 12개 대학은 권역별로 수도권(서강대.한양
대.이화여대.성균관대.인하대), 영남권(경북대.경상대), 호남권(전남대.전북
대), 충청권(충남대.충북대), 강원권(강원대) 등으로 세분화됐으며, 경희대
는 ''장려지역 거점연구소''로 선정됐다.

이들 대학에는 나머지 26억2천3백만원이 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