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월드컵대회 개막일(6월17일)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우승컵을 챙겨갈 영광의 주인공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축구공은 둥굴어 아무도 그 향방을 정확히 점칠수 없지만 국제축구연맹
(FIFA)등 축구전문기관과 국내외 축구전문가들은 이번 대회에서도 역대
대회와 같이 세계축구계를 황금분할하고 있는 유럽과 남미 두 대륙의
간판축구국인 독일과 브라질의 한판대결이 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 초강팀중 특히 독일은 지난 90년대회에 이어 올 대회의 우승후보
1순위로 국내외전문가들이 주저없이 점찍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월드컵본선에 한번도 결장한 적이없는 명문 브라질은
여전히 강팀임은 분명하지만 종합전력면에서 독일에 필적하기에는 다소
처진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독일의 현대축구의 3대요소인 체력 조직력 기술력을 모두 구비,안정적인
경기력을 갖고 있는데 비해 브라질은 현란한 개인기가 장기인 대신 승부
근성이 부족하고 기복이 심한 축구스타일을 보이고 있다는 석이다.
<박종환 일화감독>

특히 최근 10여년간 세계프로축구계에서 브라질로 대변되는 남미세가
유럽식의 템포축구(빠른 공수전환)에 밀려 예전과 같이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것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다.
<차범근 현대감독>

두 초강팀외에 우승권을 넘볼수 있는 팀으로는 네델란드 이탈리아 벨기에
스페인등 유럽의 강호들이 꼽힌다.

남미의 강자 아르헨티나는 예선전에서의 부진으로 우승권에선 일단 탈락.
카메룬 나이지리아등 아프리키팀은 돌풍예상팀, 노르웨이 콜롬비아등은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월드컵 참가국중 사우디(FIEA월드랭킹 <3월15일자>36위)와 함께
최하위권팀으로 분류된 한국팀("40위)은 객관적인 전력열세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전술.투지로 1승을 낚아낸다는 전략. <김호 월드컵팀감독>

<노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