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업의 사무실에서 애연가들의 설자리가 점차 좁아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그룹이 회사 사무실안에서의 "완전 금연"을 선언하고 나섰다.
삼성그룹은 7일 오는 6월1일부터 3개월간 서울 본사를 비롯한 일부 계열사
를 대상으로 사무실내 금연을 실시하고 경과를 지켜본 뒤 오는 9월부터는
금연지역을 국내의 전 계열사는 물론 해외 지점까지 넓혀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룹 모든 사무실을 "금연 지역"으로 선포한 것은 지난 91년의 금호그룹,
작년 9월의 한국화약그룹에 이어 삼성이 세번째다
삼성은 이미 지난 6일 사내방송을 통해 "그린오피스" 운동의 하나로 이같
은 금연 캠페인을 전개한다는 방침을 전사원들에게 알린 데 이어 앞으로 매
일 아침 흡연의 해악, 금연방법등에 관한 비디오를 반복 방영할 방침이다.
삼성의 이같은 방침은 "애연가"인 이건희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