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탄탄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종합주가지수 930대를 넘어섰다.
5월 첫째 주말인 7일 주식시장에서는 매기가 업종별로 넘나들며
상승종목수를 크게 늘려 나가는 강세장을 연출했다.
시장을 꾸준히 주도해온 선발 블루칩(고가우량주)과 중가대형주들이
이식매물때문에 하락세로 반전함에 따라 주도주를 탐색하는 양상이
뚜렸했다.
이때문에 그동안 소외됐던 증권 단자 저가건설 의약주등에 매수세가 몰려
이들 업종이 큰 폭으로 올랐다.
성신양회가 자회사(진성레미콘)의 7월 상장예정를 재료로 상한가행진을
이어갔고 대기업그룹의 은행소유및 경영에 대한 규제가 불필요하다는
한국개발연구원의 발표에 따라 동양그룹주들이 초강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8. 57포인트 오른 936. 41을 기록,지난
2월24일이후 처음으로 930대를 넘어섰다.
한경다우지수는 0. 63포인트 오른 141. 61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전반에 걸쳐 매수세가 형성됨으로써 거래량도 늘어 오전장으로서는
다소 많은 3천18만주가 거래됐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일의 강세가 이어진데다 외국인한도 10%확대를 재료로
한 하나은행,자회사인 진성레미콘의 공개가 알려진 성신양회등이 상한가를
보여 강세로 출발했다.
이에따라 시초가는 4. 48포인트 오른 932. 32를 기록,단숨에 930대를
넘어섰다.
그러나 고가블루칩에 대한 주문이 줄고 중가대형주는 경계매물이 쌓이면서
종합주가지수 상승폭은 둔화되기 시작했다.
기관성매수세가 선발블루칩에 유입,소폭 오름세를 보인데 반해
중가대형주는 하락하는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그러나 매수세가 다양한 종목에 걸쳐 확산되면서 상승종목수를 늘려
지수를 다시 끌어 올렸다.
증권주의 경우 유동성이 좋은 대형주인데다 대신증권의 자기주식
취득공시에 힘입어 매기가 몰려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외환은행에대한 외국인 매수세와 하나은행의 강세를 바탕으로 은행도
오름세를 탔다.
증권사관계자들은 그동안 블루칩의 큰 폭 상승에 따른 경계심리가
작용,주도주를 탐색하는 경향이 뚜렸했다며 소외종목가운데 기술적 분석이
좋게 나타나는 종목과 대형주위주로 순환매가 일어 이같은 시장상황이
전개됐다고 분석했다.
한전과 현대건설은 소폭올랐으나 포철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전관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장마감때까지 상승종목수는 계속 증가해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8. 57포인트 오른 936. 41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조립금속 기타제조 투금 증권등의 상승세가 뚜렸했고 광업
음식료 목재나무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중저가주들의 강세로 주가차별화가 다소 해소되는 모습이었으며 2만원이하
주식의 거래비중의 60%를 넘어섰다.
그러나 성창기업등 자산주,저PER주는 시장에서 관심을 끌지 못했다.
상한가가 1백42개나 쏟아지는등 5백54개종목이 오른데 비해 가격이 내린
종목은 하한가 27개를 비롯 1백94개에 불과했다. <박기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