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경찰서는 7일 공장기숙사에 침입, 예금통장을 훔쳐 1백70여만원
을 인출한 프로복싱 밴턴급 한국1위 김재현씨(23.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와
박영호씨(24.공원)등 2명을 특수절도혐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친구사이인 김씨 등은 지난달 17일 오후 2시 유흥비 마련을
위해 박씨가 한때 일했던 양천구 신월1동 S산업 기숙사에 침입, 이 회사 종
업원 정모씨(31)의 방 창문을 뚫고 들어가 가방속에 있던 정씨의 1백90만원
이 저축된 S은행 신월동지점 발행 예금통장과 도장을 훔쳐 다음날 오전10시
께 같은 은행 신림동지점에서 인출, 유흥비로 사용한 혐의다.

경찰은 예금통장의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사람이 함께 일했던 박씨밖에 없
다는 정씨의 신고에 따라 박씨등을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