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자동차 기계분야에서의 모기업과 중소기업이 해외에 동반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8일 상공자원부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개모기업과 9개 수급기업이
공동진출한데 이어 올해는 8개모기업 50여개수급기업이 공동진출했거나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진출이 늘고 있는 것은 계열화산업 특성을 갖고 있는 전자 자동차
기계분야의 모기업이 해외현지공장에서 부품을 적기에 안정적으로
공급받기위해서다.

또 세계각국이 부품현지화율을 높여줄 것을 요구,모기업이 이를
충족키위해부품업체와 동반진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1년부터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중국 멕시코 등지의
현지공장을 건설하면서 지금까지 20여개의 부품업체와 동반진출한데 이어
올해안에 영한전자 보암산업 삼화콘덴서 제일엔지니어링(중국지역),
삼진프라스틱(멕시코지역)등 15개업체와 추가로 공동진출키로 했다.

중국천진에서 자동차오디오를 생산하고 있는 대우전자는 내달
인쇄회로기판(PCB)생산업체인 도경전자를 현지공장 인근으로 진출토록해
PCB부품을 공급받을 계획이다.

역시 중국 천진에 자동차오디오생산공장을 갖고 있는 현대전자도 올들어
전자부품업체인 삼지상공 대희전자에 공장부지확보를 지원해주고
이들업체로 부터케이블 커넥터 와이어하네스 등의 부품을 구매키로 했다.

오리온전기는 베트남공장인근에 대우전자부품(편향코일) 오리온금속
(프레스)을 진출시키기 위해 행정절차를 밟는 인력지원을 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내달 착공,97년 가동되는 인도네시아 자동차합작조립공장
인근에 올해 우선 오공금속(공구류),상진(잭류),남일전지(배터리)등 3-4개
업체와 동반진출키로 하고 자금및 기술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기아자동차는
앞으로 모두 26개 수급기업과 동반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효성기계는 기어류생산업체인 금성기계와 중국에 동반진출할
계획이며오리엔트시계도 밴드생산업체인 영송전기와 중국에 공동진출키로
하고 내달말 까지 세부계획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며 앞으로 1-2개
부품업체와 추가로 동반진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