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은 여러가지다. 음악을 듣고 책을 보거나
아니면 운동을하는 방법도 그 하나일 것이다.

우리에게있어 취미중의 취미이자 스트레스를 푸는 최선의 선택은 바로
"야구"다. 야구게임의 관전을 즐긴다는 뜻이 아니다.

운동장에서 뛰고 달리며 딩구는 야구경기를 직접 몸으로 체험한다는
것이다.

이름하여 법조인 야구팀.

지난86년 7월에 발족한 우리 야구팀은 그야말로 순수한 동호 모임이다.
준엄한 법의 집행과 정의사회 구현에 바쁜 법조인들이 없는 시간을 쪼개
야구로서 건전한 정신, 건전한 신체를 가꾸기 위해 만들졌다.

우리팀의 회원은 현재 5명의 판사, 3명의 검사를 포함, 모두 4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장은 정진규 서울지검공안2부장검사가, 감독은 한종원 청주지방법원수석
부장판사가 맡고 있다. 특히 한감독은 고교시절 야구선수로 활약한바 있는
우리팀의 에이스 투수이기도 하다.

이와함께 주장인 진광남(고등법원 특수9부과장) 부동의 유격수인 박유신
(천안지원장) 포수겸 응원단장이기도한 양회성(김형균변호사 사무장)회원
등은 법조야구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여기다 유철민변호사, 김제섭 청우
법무사소장등도 우리와 물심양면 동호동락하는 빼놓을수 없는 선수이자
후원자이다.

필자는 총무를 맡고 있는데 모두가 열성파인 우리 동호인 가운데서도
극성파로 통한다. 지난 91년시즌에는 우수직장리그에서 개인타격 3위라는
쾌거를 이룬것을 자랑으로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다.

우리팀의 평균연령은 40세전후. 다소 격렬할수도 있는 야구를 직접하기
에는 꽤 높은 연령층이다. 그러나 주말에 학교운동장등 시합장에 나가
가족 팬들의 열열한 응원을 받으며 뛰다보면 우리모두는 어느새 나이도
잊는다. 젊음이 주는 희열과 환희, 그리고 의욕이 충만할 따름이다.

지난해 우리팀은 리그전에서 개인기록 4개부문을 휩쓸고도 상위권에 진입
하지 못했다. 올해는 기필코 좋은 성적을 내자는 선수들의 각오가 대단하다.

이제 본격적인 야구시즌이 돌아왔다. 총무로서 필자는 "필승 법조팀"을
위해 물심양면 선수들을 뒷바라지 하겠다는 각오를 다시한번 다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