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우루과이라운드(UR)특위는 9일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의제채택문제를
놓고 여야간 입장이 맞서 회의가 진행되지 못했다.
민주당등 야권의 소집요구로 열린 특위 전체회의에서 야당측은 UR협상과정
의 의혹을 다루기 위한 특위 운영방식을 논의하자고 요구했으나 민자당측은
우선 정부측으로부터 UR협상결과보고를 듣자고 주장했다.
특위는 이에따라 김봉조위원장 주재로 여야간사회의를 열고 절충을 시도했
으나 민주당이 이경식전경제부총리등 UR협상관련 전.현직 관계자 18명의 증
인채택 없이는 정부측 보고를 들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반면 민자당은
증인채택을 거부, 의제합의를 보지못함으로써 회의는 결국 진통끝에 무산됐
다. 한편 여야는 지난달중순 UR협상과정의 의혹을 다루기 위해 특위 전체회
의를 열기로 총무간 합의했으나 증인채택문제등 회의운영방식에 대한 입장
차이로 4차례나 특위 여야간사회의가 결렬되는등 회의소집에 난항을 겪어왔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