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제28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에서 홍익대를 꺾고 우승,
12년만에 패권을 되찾았다.
고려대는 9일 동대문야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결승전에서 선발
손민한의 역투와 김동주의 결승 3점홈런 등 홈런 2개를 포함 11안타를
집중시켜 대회 첫우승을 노리던 홍익대를 9-1로 대파했다.
지난해 10월 조두복감독이 새로 부임한 고려대는 지난 82년 이대회 우승
이후 12년만에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92년 봄철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대학 정상에 복귀했다.
최우수선수에는 고려대의 주장인 좌익수 심재학이 뽑혔다.
고려대는 1회 상대선발 염규빈의 난조로 사사구 2개를 얻어 만든 무사
1,2루에서 이날 결승점이 된 신입생 김동주의 좌측 폴대를 맞히는 큼직한
홈런으로 3점을 뽑는 등 1회에만 타자일순하면서 4안타에 사사구 2개를 묶
어 4-0으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