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징적 회장이 아니라 실무회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일동제약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최근 창립 53주년을
맞아 대표이사 회장에 오른 이금기회장(62)의 취임소감이다.

이회장은 "제약산업의 고도성장시대는 막을 내리고 한치앞을 내다 볼수
없는 저성장의 무한경쟁시대로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앞으로 장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회사발전을 위해 신약개발과
새로운 사업개척및 경영혁신운동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안성공장내에 설립한 중앙연구소의 시설을 확대하여 별개동의
연구소를 짓고 현재 진행중인 당뇨병예방치료제 항균제 항생물질등에 관한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현실화시키겠다"고 밝힌 이회장은 "향후 기존의 제약
부문과환경 식품등 비제약부문의 사업구조를 50대 50정도로 조절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 윤용구회장(92년별세)의 둘째아들인 윤원영부회장(57)이 자신에게
회장자리를 넘겨주고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한 것에 대해 "대주주이지만
전문경영인을 대우하려는 덕목"이라고 말하면서 "일동은 어느 한사람에 의한
경영이 아니라 전체사원이 참여하는 가족과 같은 회사"라고 자랑했다.

<김대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