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외국투자기업들을 대상으로 현물출자분에 대한
대대적인 실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10일 무역진흥공사 북경무역관에 다르면 중국정부는 최근 외국합작기업들
이 자본금 대신 기계설비를 출자하면서 감정가격을 부풀리거나 중고품을 새
것으로 위장해 들여오는 사례를 적발했다.

예를 들어 광동성정부는 최근 외국기업이 신고한 1억8천2백만달러의 설비
출자분을 감정한 결과 실제가치는 1억6백만달러(58%)에 불과해 외국기업들
이 영업이익을 부당하게 많이 챙기고 있다고 발표했다.
중국정부는 감정가를 실제보다 부풀린 기업에 대해서는 지분율을 조정할
계획이며 이에 불응할 경우 투자승인을 취소하는 등 강경조치를 취할 것으
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