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자동차 생산에서는 지난해에 세계 6위의 생산국으로
올라섰으나 인구 비례 승용차 대수는 경쟁국인 대만은 물론 멕시
코나 말레이시아에도 뒤진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기아경제연구소가 입수한 영국자동차공업협회의 최근 자료
에 따르면 지난92년 말 기준으로 한국의 승용차 보유대수는 인
구 12.4명당 1대 꼴이었으나 대만은 7.1명당 1대꼴로 집계됐다. 말
레이시아는 인구 8.4명당 1대, 멕시코도 12.2명당 1대의 승용차를
보유하고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동구권 국가 가운데 가난한 나라로
분류되는 불가리아도 6.6명당 1대의 승용차를 보유하고 있었다.
주요 국가별 승용차 1대당 인구수는 미국이 1.7명, 이탈리아가 1.9명,
독일이 2.0명, 캐나다가 2.1명, 호주, 뉴질랜드, 스위스가 2.2명, 영국,
프랑스, 스웨덴, 오스트리아가 2.4명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