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계 단절로 전면 중단됐던 사과와 배의 대만수출이 재개될 전망이다.
11일 대한무역진흥공사 타이베이무역관에 따르면 대만정부는 가트에 가입하
기 위해 현재 유럽과 미주 일부 국가에 대해서만 수입이 개방돼 있는 사과.
배.복숭아.포도 등 4개 농산물에 대해 전면 수입개방을 결정했다.

이에따라 대만은 한국 등 그동안 수입을 금지했던 국가들에 대해서도 사과
는 올해부터, 배는 내년부터 쿼터를 배정할 예정이다. 한국은 지난 92년 8
월 대만과 단교하기 전에 대만산 바나나의 수입과 연계된 구상무역형태로 연
간 약 3천만달러어치의 사과와 배를 대만에 수출해 왔으나 단교와 함께 수출
이 중단됐다.
한국과 대만은 지난 1월 주한 타이베이대표부 설치를 계기로 한 국산 사과
와 배의 대만수출을 재개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