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복사하면서 한장한장 페이지를 넘겨야하는 번거로움이 조만간
해소된다.

일본의 사무전자기기업체인 리코사는 12일 자동으로 페이지를 넘기며
복사해주는 기술을 개발, 1년안에 상품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전기와 관련된 기술을 이용하는 것으로,A4크기정도의 책을 복사기위에
올려놓고 복사를 원하는 페이지를 지정하면 종이한장이 달라붙을 정도의
정전기를 띄고있는 벨트가 책을 넘기며 복사가 이뤄진다.

현재는 1분에 4장(8페이지)을 복사하는 정도로 속도는 빠르지 않지만
회사는 앞으로 속도와 복사가능한 책의 두께문제를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제까지 이와 비슷한 기술로는 은행의 현금자동지불기에서 마찰력을
이용, 통장을 넘기는 방식과 신문종이등를 넘기는데 있어서 공기의
흡입력을 응용하는 방식이 있었다.

리코사는 정전기를 이용한 이번 기술이 종전방식보다 범용성이 있는
것이라고 판단, 또다른 사무기기에도 응용할 수있도록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쿄=김형철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