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은 조계사폭력사태이후 악화되고 있는 불교계의 감정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다각도의 해법을 찾고있으나 그 성과가 전혀 가시화되지않아 고심.
특히 매년 석탄일전후 열렸던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원법회"가 열릴 경우
관례대로 김영삼대통령이 참석, 불교계와 화해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생각
했으나 이행사가 취소됨으로써 못내 아쉬워하는 모습.
또 김종필민자당대표도 13일오후 조계사에서 열리는 월하종정 취임식에 참
석해 공권력투입에 따른 유감을 표시하려 했으나 이마저 조계종측이 거절하
자 곤혹스러워하는 표정이 역력.
더구나 조계종측은 대통령의 사과와 최형우내무장관의 퇴진을 민자당 불교
신자회회장인 곽정출의원을 통해 지난12일 또 다시 전달해왔다는 것.
이와관련, 여권의 한 관계자는 "정치가 정치영역을 지켜야하듯 종교도 종교
영역을 지켜야한다"며 조계종의 태도에 섭섭함을 감추지못하는 모습.